연말까지 26만대..작년比 37%↑, 월 판매 7배로 3국 장점 결합-수출기업 변신-품질경영 큰 역할
  • 르노삼성차가 출범 10주년인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7일 르노삼성차는 2000년 9월 출범 첫해 1만2천522대에 불과하던 판매 실적이 올해는 11월까지 24만3천24대, 연말까지는 26만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작년 판매대수 18만9천813대와 비교할 때 37% 가량 증가한 것으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대를 넘겼다. 

    월평균 판매대수도 2000년 당시 3천대 안팎에서 올 상반기에는 7배 이상 증가한 2만2천93대로 늘어났고 임직원 수는 출범 당시 1천900명에서 7천600여명으로 4배, 대리점 수는 59개에서 197개로 3.3배, 부품 협력업체 수는 200여개에서 460개로 2.3배 각각 늘어났다.

    르노삼성의 이같은 급성장은 한국, 프랑스, 일본 3국의 장점이 융화돼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우수한 인적 자원, 프랑스 르노의 혁신적인 경영 마인드, 일본 닛산의 기술 경쟁력이 접목돼 새로운 기업 문화를 창출하면서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분속이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SM3(CE), 뉴SM5, SM7, QM5 등 전 모델을 중동, 남미, 아시아, 유럽 등 6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SM3 CE와 QM5는 중동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각각 월평균 4천대와 3천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SM3와 뉴SM5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하고 있다.

    르노삼성 측은 여기에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품질 경영 시스템과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모범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프랑스 르노그룹에도 잘 알려져 르노삼성을 글로벌 친환경차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