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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로 예정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 종료 때까지 한 달 정도는 한반도에 평온이 찾아올 것이라는 예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한국의 사격훈련 이후 유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일부 전문가들은 한반도에 평온이 약 한달 정도는 다시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한 달간의 기간은 후진타오 주석이 다음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의 충분한 시간이라는 것이다.
WP는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이 이달 초 방북시 북한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한데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이를 단기간 내에 한국을 공격하지 않기로 북한이 동의한 의미로 해석했다고 소개했다.
미 외교협회(CFR)의 에번 파이겐바움 연구원은 "중국이 이와 명백히 관련돼 있을 것"이라면서 "다이빙궈가 북한에 가고, 갑자기 북한이 `우리가 (사격훈련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WP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직면한 곤경은 한반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두번째 요인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행동들에 직면해 약한 것처럼 보였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대응은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고 한국군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북한에 대해 적은 피해만 줬다면서, 이후 이 대통령은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 강력한 대응을 다짐했다는 것이다.
WP는 이는 미국 및 다른 우방국 관계자들로부터 한국이 다시 도발을 당할 경우 이 대통령이 북한을 후려칠(lash out) 수도 있다는 우려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