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정치권에서 소위 '형님 예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청와대가 '기본적인 금도를 벗어난 저급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5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에 1000억원이었다가 하루 지나니까 1조원이 되고, 다시 하루가 지나면서 10조원이 되고 이제 12조원이라고 하던데 , 원로 국회의원을 놓고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기본적인 금도를 벗어난 저급 정치 아닌가. 이익집단의 행동보다도 못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역구의 `ㅍ`자만 연결되도 다 갖다 붙이는데 그 분이 무슨 경상도, 부산, 강원, 울산 전부를 대표하는 전국구 의원이라면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될 지도 모르지만 그 쪽과 철도가 연결된다는 것만 갖고, 또 전 정권과 전전 정권 때 결정된 사업까지도 모두 연결시켜 '침소봉대' 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면서 "정치의 법도라는 게 있는데 그 의원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렇게까지 공격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연내 개각 가능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국면전환용이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한 개각은 안 한다고 했다"며 "인사 수요가 있으면 필요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정확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