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템플스테이 예산도 중요하다”…불교계 힘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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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0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예산안 날치기 통과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내년 예산안의 강행처리에 강하게 반발, 장외투쟁에 돌입한 민주당이 여론 모으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서울 광장에서 최고위와 지역위원장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및 쟁점법안 강행처리를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이 날치기하는데 급급해 형님예산, 실세예산은 챙겼으나 자기들이 꼭 지키고자 한 예산은 놓쳤다”고 밝혔다.
정동영 최고위원도 “과메기 예산도 중요하지만 템플스테이 예산도 중요하다”고 언급, 템플스테이 예산이 삭감된데 따른 불교계의 반발에 동조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4대강 예산을 관철시키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면서 서민 복지 예산을 빠뜨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한나라당 대표까지 약속한 양육수당 지원확대 예산은 물론 필수예방 접종비, 장애인 지원비용 등 각종 서민복지 예산이 삭감되거나 미반영됐다”며 “결국 한나라당이 '무늬만 친서민'이고 부자정당인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산안의 문제점을 밝히고 14일부터 전국을 돌면서 대정부 투쟁을 위한 여론을 결집하기로 했다. '대포폰 국정조사'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폐기' 문제도 같이 거론, 대여 공세의 수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