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세 차례나 고장...엔진 정지로 화항 소동도교체해야 할 엔진 추가 사용-오일 누설도 늑장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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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교체해야 할 엔진을 추가로 사용하고, B747 항공기 7대와 A330 항공기 1대 엔진에서 오일이 누설되었는데도 즉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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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해양부는 지난 2개월간 대한항공 항공기가 세 차례 엔진고장을 일으키자 지난달 말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자료사진
국토해양부는 지난 2개월간 대한항공 항공기가 세 차례 엔진고장을 일으키자 지난달 말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대한항공은 B747 항공기(1대)의 4개 엔진 중 1개 엔진은 5회 사용 후 교체해야 함에도 4회를 추가 사용한 것이 밝혀졌다. 또 다른 B747 항공기 7대와 A330 항공기 1대 엔진에서 소량의 오일이 누설되었는데도 즉시 조치하지 않은 것 등을 발견하였다.대한항공은 지난 9월 3일 이루크츠크~인천 비행 중 B737기의 한쪽 엔진 정지되어 북경공항으로 회항한 바 있다. 또 10월 9일엔 인천~샌프란시스코 비행 중 B747기가 엔진 이상으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했다. 이어 10월 13일엔 인천~앵커리지를 운항한 B747기가 앵커리지 공항 착륙 중 엔진진동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14일 적발 사항에 대해 항공사의 소명절차를 거쳐 규정 위반이라고 판명되면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