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의제]"개도국 경제자립은 G20이 할 일""개도국 성장은 결국 세계 경제 지속.균형 발전시키는 것"
  •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 중 하나가 바로 '개발 의제'다.

    이는 우리나라 주도로 이번 서울 정상회의 의제로 포함됐다. 무엇보다 개발의제는 G20 비회원국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기대를 받았던 게 사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존의 '원조'방식이 아닌 각국 마다 상황이 다르고, 필요한 부분이 다른 만큼 원조의 방식의 틀을 바꿔보자고 참모진에게 주문하는 등 개발 의제에 많은 공을 들였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폐막과 동시에 발표된 '서울선언'에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활발한 원조를 계속하는 한편, 개발 격차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개발 전략으로 개발도상국 스스로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자생력을 기르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통령은 폐막 뒤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G20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개도국의 경제를 자립시키는 일"이라며 "G20 국가가 전체 GDP의 85%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라 숫자는 20개국"이라고 말한 뒤 "G20이 20개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도국의 성장은 그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결국 세계 경제를 지속적으로 더 균형되게 발전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G20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개발 의제는 G20 의 모든 정상들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들 할 것 없이 이번 회의에서 활발한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가 많았던 의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입장에선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