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개혁] "여러 국가에 탄력대출제 동시에 제공""IMF가 위기예방까지 역할 확대하는 큰 변화"
  • '환율문제'에 대한 구체적 합의와 함께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 결정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글로벌 금융안전망 관련, '탄력대출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FCL for multiple countries)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합의한 IMF(국제통화기금) 개혁에서 한 발 더 진전된 결론이다.

  • ▲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의장국 기자회견이 대형 '디스플레이월'을 통해 생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회의 성과 등에 대해 설명하는 의장국 기자회견이 대형 '디스플레이월'을 통해 생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코엑스에 G20 정상회의 폐막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의 위기에 처한 여러 국가에 탄력대출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IMF가 위기해결만이 아니라 위기예방까지 역할을 확대하는 큰 변화"라며 "금융위기를 대비한 IMF의 적극적인 대출방법을 개선했고, 이것은 아주 큰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대출방법이 생긴 만큼 세계 경제가 위기를 예방할 수 있고, 어려운 국가는 위험 전에 대출을 받더라도 불명예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낸 의제 중 중요한 의제였고, 앞으로 IMF는 더 개선해 나가야 할 여지가 있지만 우리가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안전망은 대한민국이 1997년 가장 경험을 했던 것이다. IMF에서 돈을 빌린다고 하면 '그 나라는 정말 나라가 위험하다'고 하기 때문에 돈을 빌리고 싶어도 못 빌린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요즘은 한 나라가 위기를 당하면 그것이 전부 파급해 세게적으로 모두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IMF가 위기 전 위기를 막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IMF 개혁의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