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석유업체의 소형 전세기가 5일 오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추락해 탑승자 22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전했다.

    민간항공국(CAA) 대변인은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세기가 카라치 공항을 이륙한 직후 엔진 결함으로 공항 인근에 추락하며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과 관리들은 카라치에서 전세기를 임대한 업체가 파키스탄에서 활동하는 '유니언 텍사스 석유(UTP)'이며 사고 비행기에 2명의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CAA 대변인은 사고 비행기는 업체 기술자들을 태우고 신드주(州)의 유전으로 향하던 중이었다면서 "비행사가 엔진 문제를 보고하고 회항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탑승자 대부분이 석유업체 직원으로 알려졌지만 더 구체적인 사고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7월에도 카라치에서 출발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파키스탄 민간 항공사 '에어블루' 소속 여객기가 폭우 속에서 산마루에 충돌, 승무원과 탑승자 152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