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추진본부, “도지사-지자체장 8일 만나자”김두관 도지사 참가 여부는 미지수
  • “경남 낙동강 이젠 지자체, 주민들 얘기도 좀 들어 봅시다”

    ‘김두관 암초’에 걸린 경남도 낙동강 사업을 두고 국토해양부가 11월 8일 낙동강 15공구 현장사무실에서 사업 전반에 걸쳐 자치단체 의견수렴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경남도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 찬성의견을 보이고 있는 기초 단체장과 정부와 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이는첫 기회를 마련해 돌파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이다.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 주재로 국토부를 비롯하여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경남도지사,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낙동강살리기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그간 공정이 부진하거나 아직 발주되지 않은 사업(낙동강 47공구)에 대해 자치단체와 함께 해결방안을 토의할 예정이다.

    경남도 대행구간은 낙동강 6공구 등 13개 구간에 달하고 있으나, 공정률이 낙동강 전체 31.1%(10월말 기준)의 절반 수준인 16.8%이고 7,8,9,10공구는 1.6%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4대강 추진본부는 “이 지역의 공사 지연으로 시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농경지 리모델링 시행이 안돼 따른 농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최근엔 경남 시장군수협의회가 정상적 사업추진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사업에 찬성하는 지역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경남 낙동강의 경우 도지사는 반대하고 기초단체장은 찬성한다. 서로 정반대 인데 도지사와 기초단체장들이 한자리에서 대화하는 게 맞다”며 “경남도지사도 대화해 참가해 기초단체장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공문을 보낸 상태이나 김두관 지사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