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野 겨울 배추값 폭락도 4대강 탓할 것"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 법안 관련 "오늘이라도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을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당초 합의대로 대·중소기업상생협력법(상생법)과 분리 처리하겠다고 하면 오늘이라도 유통법을 처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야간 유통법 합의사항을 언급하며 "유통법은 25일 처리하고 상생법은 회기 마지막날인 12월9일 처리키로 합의했다"고 상기시킨 뒤 "야당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말 한마디만 듣고 합의를 깬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야당은 모든 문제를 4대강 사업과 연관시켜 허위선전을 하고 있다"며 "배추가격 폭등도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비판했는데, 이번 겨울 배추가격이 폭락해도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허위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집시법 개정에 대해선 "야당의 완강한 반대와 향후 예산과 주요 법안 처리를 앞두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회 파행을 보여줄 수 없어 G20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문에 대해 "야당의 정치공세가 예상되므로 자리를 지키면서 적절히 대응해달라"고 소속 의원들에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