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에 정당공천권 되돌려 주겠다"
  •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은 25일 공천개혁과 관련 "국민에게 정당공천권을 되돌려주는 것,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야말로 한나라당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공천권은 한나라당을 사랑하는 국민의 공천권이 돼야 한다는 대원칙 아래 구체적인 기준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최고위원은 "지난 18대 총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는 공천에서 성공하지 못해 뼈아픈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한다"면서 "공천이 정당 지도부의 것도 아니고 특정 계파의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못받았던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무성 원내대표를 언급해 회의장에 잠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는 이어 "저도 최고위원의 한 명으로 적게나마 제 지분도 있겠지만 이제는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며 "오늘 오후 3시 공천특위 워크숍을 열어 공심위원 구성방법과 시기, 상향식 공천방식 등 구체적 기준을 논의하고 5차례 지역토론회를 한 뒤 마무리되면 최고위원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정두언 최고위원도 "지금 많이 완화됐지만 한나라당은 계파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계파의 출발점은 공천권에 있다"며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주면 계파 문제가 해소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에서 공천특위가 만들어지고 작업해 온 만큼 그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