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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낙동강살리기사업의 첫 준공으로 전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부산 화명지구 생태공원에서 수천명 어린이, 청소년들이 그림잔치를 벌였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김형섭)은 지난 23일 부산 화명생태공원에서 “낙동강과 함께하는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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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대회 참가자들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버려진 낙동강 둔치에서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되살아난 화명생태공원’이라는 주제를 놓고 치러진 이날 대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약 3,000여명이 참가 대성황을 이뤘다.
화명지구는 원래 한쪽편으로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도시가 형성됐고, 한쪽으로는 낙동강 본류가 흐르고 있었지만 가운데는 비닐하우스와 물웅덩이가 어지럽게 널려있는 하천변 흉물로 수십년간 방치돼 있었던 자리다.
이곳에 3년여간 약 400억원을 투입해 생태서식공간, 생태학습장, 체육시설 등 생태·친수공간으로 조성하고 지난 9월 16일 전국 최초로 준공했다.
대회가 열린 이날 화명지구는 준공식때보다도 잔디가 안정화돼 제법 공원다운 모습을 갖췄고 제모양이 잡힌 조경수들은 막 가을 단풍이 들 채비해 운치를 더해줬다.
어린이들은 공원내 산책로나 잔디밭에 보호자나 함께 대회에 참가한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
- ▲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이 사생대회에 참가한 어린이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초,중,고등부로 나뉘어 열린 이 행사에 학부모를 포함 3000여명이 참여했고, 참가작품은 11월 3일까지 심사를 거쳐 8일 발표된다.
각 부문별 대상 1명엔 환경부장관상, 금상 9명은 부산광역시장상(3명), 낙동강유역환경청장상(9명)이 수여된다.이날 행사에는 심명필 4대강추진본부장도 참석 격려를 했고, 환경의 중요성을 설명한 뒤, 그림 그리는 어린이, 학부모와 환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행사는 낙동강유역청이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울산-경남환경보전협회가 주관했다. 또 부산시, 부산북구청, 한국수자원공사, 삼성전기가 후원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최초로 조성된 생태공원에서 그 성과를 함께 누리는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토목공사 아니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태공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
미술대회 참가자 조수빈양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강을 바라보며 그림을 그리는 것은 처음”이라고 하였고 금사동에서 왔다는 학부모 조상숙씨는 “비닐하우스와 쓰레기가 가득하던 곳이어서 접근하기가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으로 바뀌어 좋다”고 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첫 결실인 화명생태공원의 변화된 모습을 함께 즐기기 위하여 마련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행사를 통하여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환경과 생태계를 되살려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사업임을 인식하는 계기되었으면 한다” 고 밝혔다.
한편 대회 중에 실시된 부대행사(요술풍선 만들기, 짚풀공예, 동물 캐릭터 쇼, 전통놀이 체험, 미니 음악회, 마술쇼 등)는 참가자들은 물론 주말에 생태공원을 찾은 나들이 가족들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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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풍을 나온듯 사생대회에 참가한 자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