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21일 금융산업 전반을 고려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민영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공공기관 민영화 및 출자회사 정리 추진상황'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금융위기 극복 등의 역할 강화로 민영화 추진이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면서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산업 전반을 고려한 민영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산업은행의 경우 민영화를 추진하기 위한 하드웨어 개편을 완료했다면서, 재무ㆍ수익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을 추진하면서 구체적인 매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은행의 경우 우선 소수지분을 증시상황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지배지분 매각은 정책금융공사의 중기 정책금융체계 정착 여부를 봐가며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재정부는 9월 말 현재 한국자산신탁 등 6개 기관을 민영화 또는 상장을 통해 지분을 매각했고, 58개 출자회사의 정리를 마쳤다고 밝혔다.

    재정부는 이어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점검을 강화하고, 기관별 이행실적 평가를 반영해 매각 등의 작업이 조속히 완료되도록 독려를 계속하겠다"며 "추진과정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매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