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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기간 재탕삼탕 비판에 숨돌릴 틈이 없던 4대강현장이 또한번 억지보도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낙동강 사업 6공구에서 준설토 흙탕물이 여과없이 강으로 흘러간다는 MBC보도 때문이다. 이 공구는 경상남도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구간이다. 방송은 18일과 19일 측정한 강물의 탁도가 390NTU, 165NTU가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4대강추진본부에 따르면 현재 탁도는 17NTU로 4대강 공사기준 40NTU에도 못미치고, 방송에 소개된 수치는 준설흙탕물이 따로 지나가는 침사로의 측정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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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중 준설토는 흙탕물과 준설토가 섞인 상태로 특정 투기장에 넣게 된다. 투기장에서 흘러나오는 흙탕물은 1km상 침사(모래를 가라앉힌다는 뜻)용 도랑으로 흘러가면서 흙가루가 가라앉게 되고 출구에 가까워오면서 탁도가 낮아진 상태로 본류로 들어간다.
4대강추진본부는 “침사도랑 근처의 탁도를 재고 전체적으로 썩은 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수백에서 1000단위까지 올라가기도 하는 장마 때 탁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또 부산국토관리청이 시행중인 구간에서 폐콘크리트를 준설토 운반로로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서도 추진본부는 “원래 둔치에 설치된 콘크리트 농로를 철거해 그것을 지반이 무른 둔치의 작업도로에 임시로 깔아 사용한 것”이라며 “원래 둔치에 있던 것을 둔치에 그대로 사용한 셈이고, 사용 전에도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재활용 가능성을 의뢰하는 등 적법 절차를 거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