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대강 사업뒤 뱃길연결 전혀 검토 안해"
  • 정부는 4대강 보와 보 사이 갑문을 설치해 뱃길을 연결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하여 정부가 검토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20일 최문순 의원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만들었다는 ‘4대강 선형관광자원 개발....’보고서를 근거로 “4대강 대운하를 하지 않기로 했다는 선언은 거짓말”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제2차관은 정부가 4대강 뱃길을 연결하는 사업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4대강의 보와 보 사이를 넘나드는 크루즈 사업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제출한 보고서에는 리버크루즈 사업에 대해 일부 제안하는 내용이 있지만 초기의 기초적인 아이디어 차원에서 제안됐던 내용이며,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라 최종보고서에서 완전히 빠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강 유람선과 같이 소규모 유람선을 4대강에서 운영할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 ▲ 박선규 제2차관ⓒ
    ▲ 박선규 제2차관ⓒ

    박 차관은 “한강 유람선처럼 보와 보 사이를 오가는 소규모 유람선은 당연히 운영돼야 한다”면서 “한강 유람선 승선 인원이 200~300명인데 비슷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람선 사업은 관광자원을 활용하자는 차원”이라며 “낙동강에서 한강을 연결하는 뱃길 사업이나 관문을 설치하는 계획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관계자는 “ ‘보 연결검토’ 관련 내용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식보고서 작성을 위한 참고용으로 기초자료수집을 위해 (주)혜인이엔씨에 의뢰하여 제출받은 기초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사항이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식보고서 작성시 현실 불가능한 사항으로 채택되지 않고 폐기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대강 사업이후 국내 관광활성화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경관이 수려하거나 역사문화적 관광자원이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현행 한강, 충주호, 금강 등에서 운항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소규모 유람선, 황포돛배 등을 활용한 소규모 유람선 사업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금남보 건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이 금남보는 보 앞의 최대 수위가 2.8m고 평균 1.5m에 불과해 요트밖에 못다닌다. 보 아래는 수심이 수십cm에 불과한데 어떻게 운하로 쓰냐”며 “반대측은 뱃길 노이로제가 있는지 뱃길 얘기만 나면 벌떼처럼 공격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