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은행권에 '금융계좌 추적' 협조 공문 보내
  • 방송인 신정환이 '댕기열 자작극' 및 '해외원정도박 의혹'으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된 가운데 또 다른 톱스타 2명이 도박 혐의로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 인터넷매체 TV리포트는 14일자 보도를 통해 "복수의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각 은행에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가수 A와 탤런트 B에 대한 인터넷뱅킹 거래 내역 등 금융계좌 추적을 위한 협조 공문이 접수됐다"고 밝히며 "경찰은 가수 A와 탤런트 B가 해외로 돈을 빼돌린 뒤 필리핀 마닐라의 카지노 두 곳에서 각각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수사 선상에 오른 가수 겸 배우로 톱스타 C를 거론하기도 했으나 다수의 연예 관계자들은 가수 겸 배우 A와 탤런트 B를 유력한 혐의자로 꼽고 있다.

    그러나 원정도박과 해외 불법송금 의혹을 받고 있는 탤런트 B 측은 15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스케줄이 한 번도 끊긴 적이 없는 분"이라며 "이런 얘기를 처음 들었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이같은 뜬 소문이 퍼진 것에 대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가수 겸 배우 A의 측근 역시 "해외에 나간 것도 오랜 전 일이고 원래 도박 같은 걸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이라며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한 연예계 관계자는 "드라마 촬영이 완료되거나 음반 활동이 마무리된 연예인의 경우 휴지기를 이용, 해외로 휴가를 많이 떠나게 되는데 대부분의 휴양지가 카지노 등 도박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 재미삼아 도박에 손을 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 브로커가 개입된 도박장의 경우 배팅 한도가 없는 VIP룸으로 연예인을 안내, 판돈을 키운 다음 이름 자체를 담보로 꽁지돈을 대 주는 케이스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