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김지사 대표공약 GTX 놓고 공격-대선출마여부 묻기도문방위, 정정택 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낙하산 의혹
  • 국토해양위원회 野 '김문수 난타전'=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김문수(사진) 경기지사를 향한 야당의 집중난타가 이어졌다.

    야당은 이날 김 지사의 재선 공약 중 하나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타당성을 들어 공격했고, 차기 대선 출마의향 등을 추궁하며 압박했다.

  • 민주당 최철국 의원은 "확정도 안된 GTX 사업 홍보예산으로 10억 원을 쓴 것은 전형적인 예산낭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최규성 의원도 "김 지사가 3개 노선 동시착공을 주장하는 것은 차기 대권을 염두에 둔 정치적 꼼수"라고 맹비난했다.

    같은당 강기정 민주당 의원은 '차기 대선 후보로 나갈 생각이 있냐'고 물었고, 김 지사는 "취임한지 100일밖에 안됐다. 아직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GTX 논란에 대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데다 도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또 백성운 의원은 "수도권 주민들의 편의성과 철도 네트워크간 시너지를 높이려면 3개 노선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 '정정택 낙하산'논란 =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의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정정택 신임 이사장의 '낙하산' 의혹을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추천 위원들에게 "하나회(전두환·노태우 정권 시절 군대내 사조직) 출신인 정정택씨가 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는데 스포츠 분야에 전문성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최 의원은 "체육인도 아니고 단지 지난 대선 활동과 뉴라이트 단체에서 대표를 역임한 이력만으로 공단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전체 체육인들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체육인으로서 자존심도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당 서갑원 의원은 "(공단 인사추천)위원장이 간사로 하여금 면접 점수를 발표하도록 했는데 점수를 모른다는 것은 위증"이라며 "초종준 사무총장을 위증죄로 처리해달라"고 압박했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 역시  9월30일자로 정식 발령이 난 정 이사장이 오는 15일 임명장을 받기로 한 것을 "9월30일자로 정부인사가 발령 났는데 국감장에는 왜 나오지 않느냐"며 "임명을 보름이상 늦춘 것은 국감장에 안 나오려고 한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김종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임기가 끝났는데 국감장에 왜 나왔느냐"며 "임기가 없는 공직자는 나올 수 있지만 임기가 법률로 정해진 공직자는 퇴직하면 그만인 만큼 오늘 증인선서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육사 23기 '하나회'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선대위 국방특위 특별보좌역으로 활동했으며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