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4대강 국민투표론 국가적 낭비"

한나라당은 13일 민주당의 4대강 사업 반대 국민투표 추진을 "국가적 낭비"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제 와서 '4대강 사업을 재검토하자', '국민투표를 부치자' 하는 것은 황당한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올 연말이면 보 건설 등 주요 공정에서 60%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게 된다"며 "4대강 사업은 그 내용상 헌법이 규정한 국민투표의 대상이 될 수 없고,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무엇이든 민주당이 반대하는 정책은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모든 반대를 4대강 사업과 결부시키고 있는데 이는 정말 온당치 못한 행동으로, 4대강 사업은 반대를 위한 민주당의 요술방망이가 아니다"며 "그런 국론의 낭비, 국가적 낭비가 어디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에서 "국민과 함께 4대강 문제에 대한 반대운동을 전개할 수 있다"고 발언,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국민투표 추진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