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환 대변인 "왜 북한의 사실에 일부러 눈을 감나"
  • 한나라당은 13일 북한의 3대 권력세습과 관련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겨냥 "북한에 대해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용기를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 대변인은 야당 일부 정치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북한)김씨 일가들의 그들만을 위한 3대 세습은 전 세계는 물론 북한 주민들로까지도 황당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김정은 우상화는 전세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김정은이 7개 국어를 구사하고 세살 때 한문 시조를 썼다는 주장에서 씁쓸한 코미디를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내부에는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 '그것은 자기네 상식대로 하는 것'이라는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나, 세습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는 민노당 이정희 대표 같은 정치인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북한의 3대 세습은 분명히 상식과 순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것을 세계가 아는데도, 일부 정치인들이 아직도 북한 문제에만은 사실을 사실대로 보지 못하고 일부러 눈을 감고 있어 심히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