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강 살리기 아이디어 원더풀”전문가들 “보, 준설, 물확보, 농경지 다목적 접근 인상적”
  • “한국의 4대강 사업이 인도네시아 강 사업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자세한 자료좀 주세요”

    호주에서 열린 13회 국제강 심포지엄에서 전세계 물 관련 전문가들이 한국의 4대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11일 호주 퍼스 시에서 개최된 포럼은 4일간 수자원관리, 물관련 산업, 수자원정책, 강과 담수, 강 커뮤니티, 기후변화 등 6개 주제로 전세계 수자원전문가, 학자, 정부인사, 국제기구 관계자능 6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물관련 행사다.

    올해에는 한국에서 차윤정 4대강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과 김승겸 전문관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차윤정 환경부본부장은 ‘기후변화와 강’을 주제로 생태-경제적으로 강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한국의 강 사업을 소개했다.

    차윤정 부본부장은 4대강 발제에서 “기능이 훼손된 강을 되살리는 4대강 사업은 생태회복 뿐 아니라 급격한 기후변화를 대비한 대책”이라며 “환경도 살리고 수변공간도 정비해 인간과 강, 자연을 연결해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 차윤정 4대강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이 호주 국제 강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 차윤정 4대강추진본부 환경부본부장이 호주 국제 강심포지엄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4대강 발제가 끝난 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지방 환경보호 정책관인 사아트마자 박사와 방글라데시 수자원 정책관인 레바 파울 박사 등은 자국의 물관련 정책에 참고하겠다며 “한국의 기조발제 자료와 동영상을 달라”고 요청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뉴질랜드의 강 전문가인 켄 탈보턴 박사와 호주의 물 관련 연구기관인 테트라텍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크레이 프라이스 씨는 자연형 어도와 친환경 보의 하상 침전물 배출원리 등에 큰 관심을 표시했다.

    또한 이번 포럼에서 수여되는 강 대상(Riverprize)의 후보자인 중국 황허강팀의 왕인공 박사 와 호주의 ‘말리 저수 관리공사’의 CEO인 제니 콜린스 등 여러 관계자도  4대강 사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세부 내용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

    특히 한 호주의 물관리 전문가는 4대강 사업이 생태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묻고 “보 설치와 준설, 수량 확보, 농경지 정리, 농경지 리모델링, 수자원 인프라 구축, 수변공간 창출 등 4대강사업이 다목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차윤정 환경부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4대강 발제는 단지 한국의 4대강 사업을 해외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수자원 관리 기술 및 정책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김승겸 전문관도 “이번 행사의 4대강 발제로 2015년 세계 물 포럼 한국유치에 청신호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4대상 살리기 추진본부는 주요사업이 완공되는 2011년, 열리는 국제 강 대상(International River Prize)에 4대강 프로젝트를 출품하여, 국제적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고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