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던져 북한 체제 변화 역설한 사람"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1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개인 황장엽, 망명인 황장엽이 아닌 위대한 의인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애도했다.

    황 전 비서 장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황 전 비서는 분단상황에서 몸을 던져 북한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실증했던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황 전 비서의 국립현충원 안장여부에 대해선 "정부가 법적인 요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크게 보고 (고인의 현충원 안장을) 긍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지난 10일 별세한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장례가 닷새 동안 '통일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시신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전망이다.

    황 전 비서 장의위원회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5일동안 통일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놓고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