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은 환경과공해연구소와 함께 국내외 승용차 94종의 모델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비교해보니 국산 차량 3종이 상위 5위권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재단이 이날 공개한 '내 차의 지구온난화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효과 비용이 적은 상위 5위권 차종 가운데 도요타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카(3만4천원)가 가장 양호했다.

    이어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4만630원),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4만630원),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4만5천801원), 모닝 1.0 LPI(5만4천173원)가 뒤를 이었다.

    국산 승용차는 포르테 1.6 LPI 하이브리드와 아반떼 1.6 LPI 하이브리드, 모닝 1.0 LPI, 마티즈 1.0 DOHC(5만6천225원), 르노삼성 SM3 1.6 가솔린(6만4천22원) 순으로 온실효과 비용이 적었다.

    반면, 체어맨 가솔린 3.2(12만3천120원)와 에쿠스 4.6 가솔린(10만8천756원), 쏘렌토 2.7 LPI(9만5천623원), 싼타페 2.7 LPI(9만2천340원), K7 3.5 가솔린(9만698원)이 국산 하위 5순위를 차지했다.

    전체 하위 차종에는 벤틀리 브루클린(18만9천605원) 등 주로 외국산 고급 승용차의 이름이 올랐다.

    지구온난화 비용은 연료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차량 연비, 오염물질별 단위피해 비용 등을 종합해 산출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는 "매일 승용차를 이용하면서도 정작 자동차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이라는 인식은 부족한 편이다. 이번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지구온난화 비용을 고려한 승용차 선택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