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값650원이라니...동화책도 만원 넘는다"
  •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이 6일 초등학생용 교과서가 지나치게 간단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와 미국 교과서를 직접 선보인 뒤 "우리 교과서가 거의 자유당 시절의 교과서와 같고 북한 교과서 수준이고, (미국 교과서는) 너무나 자세하게 설명이 돼 있다"고 비교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나라 교과서는 너무나 간단하게 돼 있다"며 "페이지수를 제한했기 때문인데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교과서 가격이) 670원으로 아이스크림 값이다. 애들 동화책도 좋은 것은 1만원 넘어간다"며 "교과부가 옛날에 학부모 부담을 줄인다는 이유로 페이지 수를 제한해서 지금까지 이렇게 나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래서 부교재와 참고서가 필요하고 사교육이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 교과서는 너무나 설명을 잘 해놔서 혼자서 다 알 수가 있다. 자기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돼 있고, 부교재와 사교육도 별로 필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