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표절논란 모델 캐스팅...한우 부정적면 생각나게 해"
  •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때아닌 이효리 논란이 나왔다.

    농수산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이 4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우홍보광고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우 홍보 광고의 총 예산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모델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 가수 이효리 ⓒ자료사진
    ▲ 가수 이효리 ⓒ자료사진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약 56억원에 이르던 한우 홍보 광고 전체예산이 올해엔 약 36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반면 한우 광고 모델비는 2007년 6000만원, 2008년 2억원, 2009년 1억원, 2010년 3억6000만원 등으로 올해 들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최근 3억 6000만원을 들여 한우 홍보모델로 가수 이효리를 기용한 것에 대해 "올해 모델료는 지난해 모델 최불암씨에 비해 3배가 넘는다"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은 지난 4월 심사를 거쳐 업체를 선정했고, 6월 3일에 모델 계약을 완료했으며 같은달 28일에 광고를 방영했다. 그러나 심사를 했던 4월은 이효리가 앨범을 출시한 후 표절논란에 휩싸였던 시기였으며, 결국 광고 방영 전인 6월 20일에 공식적으로 표절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광고는 모델의 영향력이 큰 홍보 방식인데 한우홍보광고에서 표절논란이 있던 모델을 캐스팅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한우광고를 볼 때마다 표절을 떠올리게 된다"며 "이는 결국 원산지 허위표시 등 한우유통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나게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