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부풀리기 보도, 4대강 사업 국민불신 조장"
  • 지난 9월말까지 나온 4대강 관련 의혹 보도 100건 중 단 1건 정도만이 사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초부터 9월30일까지 국내 중앙언론 10곳에 실린 4대강 관련 의혹 기사 100건을 추려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차 의원 측은 "환경부와 국토해양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실과 다른 것'은 90건"이라며 "'일부사실''이 9건, '사실'을 전한 기사는 단 1건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 차 의원 측은 ▦4대강 사업으로 채소지배 면접이 줄고, 가격이 폭등했다는 주장에 대해 "상추, 배추 무 주산지는 강원지역으로 4대강 사업 지역과 무관하다"며 "4대강 사업에 편입되는 경작지는 6734ha로써, 전체 농경지 0.38%에 불과하다"며 '억측'이라고 규정했다.

    또 ▦4대강 보상예산 과소책정 또는 과다보상 의혹에 대해선 "토지보상비는 총사업비(15.4조원)범위 내에서 집행하고 있으며 집행비율은 72%수준"이라며 이 또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여주 신진교 붕괴는 4대상 공사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시간당 78.5mm의 폭우로 평사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지천인 연양천에 서리된 노후화된 교량이 붕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단양쑥부쟁이 자생지, 바위늪구비 습지에 대한 정부의 4대강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공사 미시행구간 단양쑥부쟁이 집단 군락지는 이중금줄 및 표시판을 설치해 보존중에 있다"며 "전문가 자문,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이식 등 보전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낙동강 경북 안동의 구담습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모 일간지 보도와 관련 "00신문에 보도된 구담습지 사진은 구담습지 하류에 설치하는 구담보 시공구간을 촬영한 것으로 구담습지 전경사진이 아니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전혀 관계가 없고 현지 원형으로 잘 보존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북지역의 4대강 공사현장에서 석면석지를 썼고, 4대강 현장에서 사용된 석지의 양은 1000t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보도에 대해선 "한강 15공구 현장에 반입된 석지에 석면이 함유됐다는 제보가 있어서 즉시 반입 및 시공을 중지했다"며 "석면 성분이 검출된 경우 시동괸 석재는 모두 폐기처분하고 재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 의원은 "언론의 무책임한 의혹 부풀리기식 보도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조장할 수 있다"며 "관계부처는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