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1회용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되면서 온라인몰에서 장바구니가 특수를 맞고 있다.

    3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환경부와 대형마트 간 '1회용 비닐봉투 없는 점포 협약'이 발표된 다음날인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장바구니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 이상 늘어났다.

    협약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신세계 이마트 129개점과 홈플러스 118개점, 롯데마트 86개점을 비롯한 전국 5개 대형마트 350여개 점포에서는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됐다.

    장바구니 외에 바퀴가 달려 있어 무거운 짐도 편하게 싣고 갈 수 있는 쇼핑카트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223% 가량 급증했다.

    현재 옥션에서는 바퀴가 달린 부분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카트형 접이식 쇼핑가방,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돼 무거운 짐도 실을 수 있는 접이식 쇼핑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쇼핑카트가 3천원부터 1만∼2만원대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손에 들거나 어깨에 맬 수 있는 시장가방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가방은 가격이 2천∼3천원대로 저렴하며 디자인이나 재질이 다양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장바구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에코백도 덩달아 판매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에서도 비닐 쇼핑백 판매 중단 발표 이후 장바구니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났다.

    G마켓에서는 천 소재의 장바구니보다 튼튼하면서도 부피가 작아 실용적인 부직포 장바구니와 무거운 상품을 구매할 때 편리한 쇼핑카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비닐봉투 판매가 중단되면서 장바구니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