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연대, 정세균측 금권선거 의혹 제기하며 사퇴요구丁 "대꾸할 가치 없어...법적 책임 물을것"
  • 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10.3전당대회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진영간 후보비방전이 심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정세균 후보 측과 대립각을 세웠던 쇄신연대는 1일 국회에서 "70년대 막걸리 선거가 재현되고 있다"며 정 후보 지지자가 대의원 7명에게 머루주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민주당 지도부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공세를 폈다.

    정 후보측은 이에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아무리 당내 선거라도 지켜야 할 금도가 있는데 쇄신연대의 행태는 이미 그 선을 넘은 해당 행위"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쇄신연대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전대가 끝난 이후에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학규 선거대책위 소속 우제창 김부겸 정장선 의원 등도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정세균 후보측은 짝퉁 줄 세우기를 당장 그만둬라"라고 맹공을 쏟았다. 우 의원은 "정치적 기반이 약한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앞세워 이른바 '세몰이'를 강행하는 것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이나 하던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전당대회는 오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며, 대의원 현장 투표 70%와 당원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