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아니면 말고'식 의혹 대부분 해소"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일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 당 소속 의원들에게 표단속을 주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까지 진행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리없이 잘 진행됐다"며 "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 의혹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G20정상회의 준비 등 위중한 시간에 장기간 총리 부재로 인한 국민의 우려를 덜어드려야 한다"며 "국회에서 잘 인준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앞서 라디오에서도 "김 후보자가 흠 잡을 때 없는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서는 검증됐다"며 "인준 처리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같은날 의총을 열어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부적격하다는 내용의 당론을 채택했다고 전현희 대변인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오늘 회의에서는 많은 의원들이 김 후보자에 대해 반대 의견을 천명했고 총리 청문특위 소속 의원들과 원내 지도부도 모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이에 따라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등 다른 야당 청문 위원들과 함께 청문보고서에 김 후보자 반대 의사를 밝힐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재소집해 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절차와 방식에 대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인준안이 통과되면 김 후보자는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이날 오후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