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중도보수 통합해 정권재창출 이뤄야"
  •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중도로 나가서 외연을 확대하고 중도보수 세력을 포용, 흡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국위원회에서 "한나라당의 이념을 재정립하고 건전한 중도보수 세력을 통합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의 색깔로는 더이상 외연을 확대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한나라당은 그간 보수색이 지나치게 강했지만 이제부터는 보다 가운데로 나아가서 중도의 생각을 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념을 재정립해야 할 때가 된 만큼 여의도연구소를 중심으로 비전위원회를 구성, 비전을 확립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두언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당 소속 시·도지사가 중앙당 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4선인 이해봉 의원을 전국위의장으로, 허천 의원과 이훈규 충남 아산 당협위원장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신임 전국위의장은 "국민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당내 소통, 당정청 간의 소통, 야당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권 재창출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