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진보연합 “김정일 부자, 민노당 충성심 길이 기억할 것”
  • “민노당은 ‘북한의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한 29일 성명을 통해 김정은 세습을 공인한 세계 최초의 정당이 됐다.”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연합)은 30일 성명을 내고 “민노당은 자기의 모당(母黨)인 조선노동당을 향한 한결같은 신심(信心)을 입증했다”라며 “김정일-김정은 부자는 그 충성심을 길이 기억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연합은 민노당의 29일 성명에 대해 “김정은이 당직에 앞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부터 맡은 것은 ‘총대통일’이라는 대남 무력적화통일 노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그런 김정일 집단을 앞에 두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비핵화, 평화통일을 얘기하는 것은 잠꼬대 중의 잠꼬대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은 이어 “더 기가 막힌 것은 북한 후계체제에 대한 언급”이라며 “민노당은이 ‘북한 문제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주장한 것은 인민을 굶겨 죽이고 김씨 왕조가 3대째 권력세습을 하는 것을 묵인하자는 얘기가 아니고 뭔가”라고 물었다.
    이어 “과연 그런 자세가 말끝마다 ‘우리 민족끼리’를 외치던 자들이 할 소리인가”라고 덧붙였다. 또 “민노당은, 2007년 대선, 2008년 광우병 사태, 올해 6.2지방선거 등에 북한이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하면서 선동을 일삼을 때, ‘남한의 문제는 남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비판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라고 묻기도 했다.
    연합은 “역사는 민노당을 사상 최악의 봉건적 군사독재 집단을 옹호한 ‘사이비 진보’로 기억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