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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의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덜어주기 위해 주요 원자재를 일괄 구입해 구입가격으로 공급해주는 ‘사급제도’를 확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그동안 자동차산업에서 원자재 비중이 가장 높은 철판을 일괄 구매하여 1차 협력사에 공급함으로써 가격 인상에 따른 리스크를 현대ㆍ기아차가 흡수해 협력사들에 미치는 원자재가격 인상 영향을 해소해 왔는데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에 호응, 이를 2ㆍ3차 협력사까지 전면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1차 협력사 부품가격에 반영한 주요 원자재가격의 국제시세 인상분이 2ㆍ3차 협력사 납품가격에도 반영됐는지 여부에 대한 점검 활동을 강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피해가 2ㆍ3차 협력사에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ㆍ3차 협력사들은 현대·기아차 철판 공급가를 기준으로 납품가격을 인정받음으로써 원자재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하고 금융 유동성 안정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되고 현대·기아차는 품질이 검증된 원자재 가공을 통한 소재 품질의 안정화를 이뤄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철판사급’ 외에도 주요 원자재에 대해 분기별로 국제 시세나 시세 변동폭 5%를 기준으로 가격을 변동시키는 시스템을 통해 원자재가 인상에 따른 협력사들의 위험 부담을 제거하고 보다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러한 원자재 가격 조정에 따른 혜택을 1차 협력사 뿐만 아니라 2ㆍ3차 협력사들까지 파급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점검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우수한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