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회장단 금강현장 방문 “와 보니 다르네”정비된 금강 보고 “왜 반대하는지 안타까워”
  • 미주 한인회장단 15명이 4대강살리기 금강사업지구 현장을 찾았다.

    충남 부여에서 열린 세계백제대전에 참가한 회장단은 개막식이 끝난 뒤 금남보 현장, 세종지구, 미호천, 고마나루 현장을 방문했다.

  • ▲ 방해수 금강보 현장 감리단장으로부터 금강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회장단.ⓒ
    ▲ 방해수 금강보 현장 감리단장으로부터 금강보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 회장단.ⓒ

    그동안 고국소식에 귀를 세우고 있던 이들은 4대강 사업과 관련 반대단체가 목소리를 높이고,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등으로 부정적인 글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누구보다도 걱정하며 현장을 보고 싶어했다. 지난달에는 차윤정 환경부본부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4대강 사업에 관한 실상을 알리기까지 이르렀다.

    인터넷의 정부 자료나 사진만 봐도 걱정을 지울 수 없던 차에 이들은 마침 대백제전에 참가한 틈을 이용 행사장 인근의 금강을 찾게 된 것이다.

    특히 금남보는 가동보로 현재 시험가동할 정도로 공정이 상당히 진척됐고, 수변공간도 말끔하게 정리된 곳이 많아 과거 ‘강 안의 개천’으로 졸졸 흐르던 금강모습은 사라졌다. 또 정돈되지 않은 제방과 어지러운 잡목이 우거져 볼썽사납던 고수부지도 생태공원과 자전거길 조성이 한창이다.

  • ▲ 금강지구 현장관계자로부터 수변공간 설명을 듣고 있는 회장단.ⓒ
    ▲ 금강지구 현장관계자로부터 수변공간 설명을 듣고 있는 회장단.ⓒ

    금남보 홍보관을 찾은 이들은 자전거길과 생태공원, 문화공간 조성 계획 등에 관해 설명을 듣고나서 현장의 정비된 제방과 고수부지도 견학했다.

    켈리 최 플로리다 한인회장과 "이렇게 좋은 사업을 하는데 왜 반대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워했고, 백제문화제 홍보대사인 진안순 미국 지니뷰티사 대표는 "그동안 잘 몰랐는데 바람직한 사업이다. 우리 미주 한인회장단은 이 사업에 적극 찬성한다"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또 강변 공사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가동보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도 궁금해했다. “제방을 정비할 때 친환경소재인 식생매트를 이용하고, 가동보를 움직이는 기계인 유압실린더에 들어있는 유체도 친환경소재를 써 만약 사고로 유체가 유출되더라도 98%이상 물에서 자연분해된다”는 현장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매우 놀라워했다.

    전 세계한민족대표자협의회 김길남 의장은 "모국의 발전을 위한 4대강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이 매우 유익했다"며,“4대강 사업 완공 후의 모습을 꼭 보고 싶다. 사업이 잘 되도록 성원하겠다”고 이번 현장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견학을 마친후 미국에 돌아가 4대강 사업이 어떤사업이라는 것을 교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