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1시 현재 서귀포 남쪽 341km 부근 해상에서 북진 중7일 오후 전남 목포 인근에 상륙, 한반도 관통할 듯
  • ▲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말로'가 7일 목포 인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 기상청은 제9호 태풍 '말로'가 7일 목포 인근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제9호 태풍 ‘말로(MALOU)’가 5일 21시 현재 서귀포 남쪽 341km 부근 해상에서 19km/h의 속도로 북상 중이며 7일 오후 6시 경 전라남도 목포 동북동쪽 50km 육상에 상륙할 것이라고 기상청이 밝혔다.


    기상청의 태풍 경보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말로’는 중심기압이 994hPa, 최대풍속이 초속 21m, 강도는 ‘약’인 소형 태풍 상태로 6일 오전 6시경 서귀포 남남서쪽 약 250㎞ 부근 해상, 6일 오후 6시경 서귀포 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 7일 오전 6시경 서귀포 북서쪽 약 70㎞ 부근 해상을 통과해 우리나라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한다.


    기상청은 태풍 ‘말로’가 7일 오후 6시쯤 목포 동북동쪽 약 50㎞ 부근 육상에 상륙하고, 8일 오전 6시경 경상북도 안동 남동쪽 약 60㎞부근으로 이동한 뒤, 8일 오후 6시경 독도 동쪽 약 7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수축에 따라 ‘말로’의 진로와 이동속도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태풍 ‘말로’는 그 이동 속도가 느려 한반도에 상륙한 뒤 제7호 태풍 ‘곤파스’보다 더 많은 비와 강풍으로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여기다 6일 낮부터 7일 사이 남해와 동해안, 지리산 등 산간지역에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기상청은 “지난 8월 10일 남해안 지방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피해를 준 제4호 태풍 ‘뎬무’와 유사한 이동경로가 예상되므로 비·바람 및 폭풍해일 등에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한 “5일 현재 태풍의 전면에서 발생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북과 강원영동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이 지역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남부 북부지방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비와 낙뢰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