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기술 및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장터 열려
  • 생활 속 녹색문화 실천의 장인 ‘그린페어 2010’(Green Fair 2010)이 3일 서울 청계광장서 막을 올렸다. 오는 4일까지 이틀간 20여 기업 및 기관의 참여로 진행된다.

    녹색미래실천연합이 주최하고 전국환경단체협의회, 환경과사람들 등 시민단체들을 비롯, 친환경업체들이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는 친환경 기술을 발판삼아 저탄소녹색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방법들을 알리고 우리생활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녹색실천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50여명의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의 도시 자전거 퍼레이드로 시작, 녹색실천 서약식 등이 펼쳐졌다.

  • ▲ '아이러브그린' 부스에는 유기농 농산물이 가득하다. ⓒ박지현 기자
    ▲ '아이러브그린' 부스에는 유기농 농산물이 가득하다. ⓒ박지현 기자

    아이러브그린, 환경과사람들, 녹색소비포털 등 환경단체들은 나란히 부스를 차리고 친환경 제품 사용이 우리 주변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설명하며 유기농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주)억새는 우리나라의 일회용 젓가락 사용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상호 영업대표는 “한 해 우리나라에서만 24억 개의 일회용 나무젓가락이 소비된다”면서 “이를 높이로 쌓으면 남산을 26개 세울 수 있다”고 전했다.

  • ▲ 억새 젓가락 외에도 커피를 젓는 막대기를 사용,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억새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박지현 기자
    ▲ 억새 젓가락 외에도 커피를 젓는 막대기를 사용,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억새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박지현 기자

    그는 “억새는 풀이기 때문에 자르면 그 자리에서 다시 난다”면서 “화학약품 처리 대신 소금물에 끓이는 것으로 완벽하게 멸균된다. 또 식물을 끓인 것이기 때문에 분해도 빨라 환경오염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일회용 나무젓가락은 나무로 만들어지나 표백제 등 약품처리로 인해 재활용이 불가능한데 반해 억새 젓가락은 재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또 강도도 나무젓가락보다 세 쉽게 부러질 염려도 없다는 게 이상호 영업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그린페어는 지난해 2월에 청계광장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녹색미래실천연합, 전국환경단체협의회, 환경과사람들,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우리노래세계화협회 등 6개 시민단체와 그린투데이, 아이러브그린, 세기종합환경 등 20여개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에게는 추석상을 차릴 때 쓸 수 있는 억새로 만든 전꽂이/과일꽂이를, 녹색실천서약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친환경 마스크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 ▲ 그린페어 2010 개막식이 청계광장에서 관계자들과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지현 기자
    ▲ 그린페어 2010 개막식이 청계광장에서 관계자들과 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