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에서 칭찬 받는 것에 만족하는 일본과 대조적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는 것은 한국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30일 사설을 통해 세계 속 '일본 붐'을 국가의 경제성장과 직결시키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한국의 글로벌 마케팅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 ▲ 요미우리 신문 30일자 사설, '쿨·재팬 해외 인기를 성장에 활용할 수 있다' ⓒ 캡쳐화면
    ▲ 요미우리 신문 30일자 사설, '쿨·재팬 해외 인기를 성장에 활용할 수 있다' ⓒ 캡쳐화면

    이 신문은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패션과 음식 등에 있어 해외 젊은이들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인기가 일본의 관련 산업들의 해외 진출과는 연결되지 않는다"라며 "애니메이션 산업은 중소 영세 기업이 압도적이고, 섬유 산업의 수출도 성장하지 았으며, 세계에서 급증하는 일식 레스토랑도 그 대부분이 일본인 경영자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은 해외시장에서 '쿨(근사하다)·재팬'이라 칭찬 받는 것에만 만족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발상과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 각지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는 것이 한국이다"라고 말했다.
     
    신문은 또 경제 산업성의 보고에 따르면, 홍콩, 방콕, 싱가폴 등 CD·DVD 판매장은 한국 드라마와 한국 가수들의 음악이 넘쳐나고, 중국에서는 '한국의 유니크로'라고 하는 패션 기업이 매상을 급속히 늘리고 있다고 설명하며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한류스타의 패션을 이슈화 시켜 '한국 브랜드'의 진출의 밑거름으로 활용해 제품 매상에 연결시킨다라는 비즈니스 스타일을 구사하고 있다"며 "이를 모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6월 '쿨·재팬'을 일본 경제 활성화의 기록제의 하나로 평가하는 '산업 건국 전략'을 책정했던 것도 그러한 반성의 연장선"이라며 "이에 따르면 해외 전개에 필요한 노하우와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품개발부터 판매 계약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갖추는 것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를 착실히 실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일본 정부는 '쿨·재팬'의 관련 산업 육성의 경우 경제산업성, 문화 교류는 외무성, 일식의 해외 PR은 농림 수산성이라하고 하는 형태로 각 부처가 종적관계로 대응해 왔지만, 이것으로는 '일본제품은 곧 고품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했을 뿐 결국 한국에게 석권되어 버릴지도 모른다"라며 우려감을 표시했다. 

    신문은 이어 "한국을 모방해 부처별로 시행하는 것이 아닌 패션과 영화, 식생활 문화와 만화라고 하는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 부처의 울타리가 여전히 높다면 각료 등 정무 삼역이 정치 주도로 진행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