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틀로얄', '데스노트'를 통해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후지와라 타츠야가 이번엔 절망에 빠진 인생을 뒤엎는 승부사 '카이지'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 ▲ 영화 '카이지' 스틸(좌-마츠야마 켄이치, 우-후지와라 타츠야)
    ▲ 영화 '카이지' 스틸(좌-마츠야마 켄이치, 우-후지와라 타츠야)

    일본에서 1300만부를 돌파한 동명만화를 영화화한 '카이지'는 최고의 반전과 치밀한 스토리, 그리고 과장되고 잔혹한 게임인 것 같지만 철학적인 내용으로 훌륭한 심리묘사와 루저들의 삶에 대한 관점이 들어있어 호평받은 작품이다.

    돈을 꿔간 친구의 보증인이었던 카이지에게 친구대신 어마어마한 금액을 떠않게 된 카이지는 악덕 금융회사의 사장인 엔도 린코의 하루 밤의 게임으로 빌린 돈 이상의 큰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달콤한 제안에 운명의 크루즈 선에 오르게 된다.

  • ▲ 영화 '카이지' 포스터
    ▲ 영화 '카이지' 포스터

    크루즈 안에서 펼쳐지는 가위, 바위, 보 게임, 고층빌딩에서 전류 철골 건너기 그리고 운명의 카드게임까지 카이지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게임 상대자들과의 두뇌싸움과 치밀한 심리게임을 펼치는 후지와라 타츠야의 명품 연기가 돋보인다.
     
    '데스노트'의 천재 대학생 라이토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후지와라 타츠야. 그는 1997년 연극 ‘신도쿠마루’를 통해서 데뷔했다. 15세에 연기 경력이 전혀 없었던 그가 5500:1의 경쟁을 뚫고 연극 통해 탄탄한 기초를 쌓으면서 서서히 자신의 두각을 나타냈다.

    천재 배우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영화와 TV드라마에서 러브콜을 받은 타츠야는 총 13편의 영화에 출연하였지만, 한국 관객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바로 배틀로얄(2000)을 통해서였다. 반 아이들을 죽여야 자신이 살아남는 끔찍한 살인 게임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게 되는 나나하라 슈야 역할을 맡게 되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데스노트'에서 법관을 꿈꾸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 역을 맡아 노트에 이름을 적으면 죽게되는 데스노트를 우연히 줍게 되면서 자기 손으로 범죄자를 처단하고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게 되면서 명탐정 L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배틀로얄', '데스노트'로 묘한 매력을 풍기는 후지와라 타츠야는 다양한 장르와 작품에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1999년 골든 애로우상 연극 신인상을, 2000년에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주연남우상과 신인상, 골든 애로우상 연극상, 블루리본상 신인상, 2003년에는 에란도르상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연기자가 됐다.

  • ▲ 영화 '카이지' 스틸(좌-후지와라 타츠야, 우-아마미 유우키) 
    ▲ 영화 '카이지' 스틸(좌-후지와라 타츠야, 우-아마미 유우키) 

    한편, 영화 '카이지'는 후지와라 타츠야 외에도 아마미 유우키, 카가와 테루유키, 마츠야마 켄이치, 야마모토 타로, 미츠이시 켄 등 일본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드라마, 영화 , 무대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아마미 유우키가 카이지의 인생을 바꾸는 운명의 여자 엔도 린코 역을 맡았다. 일본 드라마 'GOLD', 'BOSS', '엔카의 여왕' 등을 통해 큰 인기를 누리며 '시청률의 여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명실상부 일본의 카리스마 여배우로 손꼽힌다. 또한, 일본의 송강호라 불리며 봉준호 감독이 참여한 '도쿄!'에서 주연을 맡아 국내 관객들과 친숙한 카가와 테루유키는 채무자들을 고압적을 등치는 토네가와 유키오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리고 영화 중반 카이지와 함께 살아남은 사하라라는 익숙한 인물은 '데스노트'에서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L', 마츠야마 켄이치가 맡아 눈길을 끈다. 2001년 호리프로 뉴 스타일 오디션 그랑프리로 데뷔해 2007년 에랑도르상 신인상, 2007년 제30회 일본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한 실력파 배우. 드라마 '1리터의 눈물', '고쿠센 1', '제니게바'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데스노트', '나나', '웃는 경관', 남의 섹시를 비웃지마', '상실의 시대' 등으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간츠'에서 아라시의 니노미야 카즈나리와 함께 공동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