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뚜껑 소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황보라가 3년간의 브라운관에 공백기에 대해 털어놨다.

  • ▲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배우 황보라 ⓒ 캡쳐화면
    ▲ SBS '강심장'에 출연한 배우 황보라 ⓒ 캡쳐화면

    지난 1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황보라는 "몇 년 전부터 사람이 많은 곳에 가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있으면 심각한 울렁증에 시달렸다"며 방송 출연을 기피했던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황보라는 "첫 영화를 촬영하러 갔을 때, 감독님이 첫 촬영에서 작별인사를 했다."며 "너무 놀라서 잘린 줄 알았다. 충격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방송국 복도에서 평소 어려워하던 감독님과 마주쳤다가, 인사를 한 뒤 그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구토를 했다"고 털어놔 당시 상태의 심각성을 짐작케 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MC 강호동은 "울렁증을 극복하려면 정면승부를 해야한다"며 그녀에게 무반주에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고, 이에 황보라는 즉석에서 노래를 열창하며 화답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2003년 SBS 1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황보라는 드라마 '토지', '인간시장', '레인보우 로망스'와 영화 '라듸오 데이즈', '좋지 아니한가' 등을 통해 귀여운 외모와 톡톡 튀는 발랄한 매력을 선보여 왔다.

  • ▲ 배우 황보라 ⓒ 황보라 미니홈피 
    ▲ 배우 황보라 ⓒ 황보라 미니홈피 

    또 최근 연극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비정규적인 생활 환경 속에서 살아야만 하는 88만원 세대의 아픔과 상처, 꿈에 대한 좌절과 현실을 연기에 호평받았다.

    한편,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그녀를 만난 네티즌들은 방송 직후 그녀의 미니홈피에 "오랜만에 봐서 정말 기뻤다", "출연자들 중 가장 빛났다", "울렁증 꼭 극복하길 바란다. 번지점프를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떤가?"라는 등의 댓글로 반가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