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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설립된 지 1년 6개월밖에 안된 신생반도체 장비 개조업체 '지이에스'를 인수했다.
3일 삼성전자는 지이에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표에 지이에스가 어떤 회사인지 관심이 쏠이고 있다.
지이에스는 지난해 2월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된 반도체장비 개조업체다. 에처(식각, 회로패턴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장비), CVD(화학적기상증착장비, 반도체에 각종 막을 씌우는 장비) 등 반도체에 들어가는 장비를 개조하며, 특히 D램 장비를 주력사업으로 해왔다. 주목할 점은 직원이 40명가량 밖에 되지 않는 소규모로 삼성전자라는 거대 기업이 인수하기에는 작은 규모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왜 지이에스를 인수한 것일까. 삼성전자는 사업의 핵심이 되는 생산성 및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지이에스는 규모는 작지만 장비개조 분야에서는 유망한 회사이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반도체장비 개조까지 함께 하면서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의 핵심 원동력은 바로 제조기반 기술이고 그 이면에는 계열화가 큰 도움이 됐다는 게 일반적 컨센서스"라며 "제조경쟁력 강화가 삼성의 현재와 미래를 있게 할 핵심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기술력 강화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의 상생활동 차원의 뜻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