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의 SUV가 '탄소성적표지'를 획득해 친환경차로 인정받았다.

    29일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R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 ▲ 현대 투싼ix ⓒ 자료사진
    ▲ 현대 투싼ix ⓒ 자료사진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조관해 제품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CO2) 수치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자동차의 탄소성적표지는 지난해 업계최초로 신형(YF) 쏘나타가 취득했으며, 기아차 K7과 K5 역시 인증을 거쳤다. 이번엔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이름을 올리면서 현대기아차의 총 5개 신차들이 모두 친환경차량으로 등록된 셈이다. 이 두 모델의 탄소절감은 30년생 소나무 약 25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현대차 투싼ix의 탄소배출 총량은 약 22.9톤(2만2864kgCO2)으로 원·부자재 제조단계 14.1%, 생산단계 2.2%, 사용단계(12만km 주행 기준) 83.6%, 폐기단계 0.1%의 비율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기아 스포티지R ⓒ 자료사진
    ▲ 기아 스포티지R ⓒ 자료사진

    스포티지R의 탄소배출 총량 역시 약 22.9톤(2만2850 kgCO2)으로 원·부자재 제조단계 14.1%, 생산단계 2.1%, 사용단계(12만km 주행 기준) 83.7%, 폐기단계 0.1%의 비율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차들의 연이은 탄소성적표지 인증에 현·대기아차는 차량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하고 관리하는 경영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친환경적 자동차 생산과정 구축과 관련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 저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