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업계가 침체됐지만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사상최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 6월까지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순이익 3311억원, 영업이익 2830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22.4% 증가했고, 순이익은 무려 50% 급증했다.

    이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이다. 올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국내 3조5406억원, 해외는 이보다 2배 많은  7조1537억원 등으로 총 10조69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45.3% 증가했다.

    수주 호조세로 현대건설은 6월말 기준 총 52조 6088억원의 수주 잔고를 기록 중이다. 부채비율도 사상 최저치인 152.2%를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은 227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1594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매출은 2조 5506억원으로 전년대비 4.1% 감소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영업부문에서 풍부한 현금 유동성 창출로 1조 3593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수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치인 매출 10조, 영업이익 5000억원 달성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