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지난 2분기에 아이폰 840만대, 아이패드 330만대를 판매한데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대비 78%나 늘어났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18억 달러에 비해 78% 늘어난 32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 2.1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3.51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97억 달러에서 61% 상승한 157억 달러다.

  • ▲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 4 ⓒ 애플
    ▲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 4 ⓒ 애플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COO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우리가 만드는 속도만큼 빨리 팔리고 있다”면서 “수요와 공급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350만대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 또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3% 오른 수치다. 아이팟은 940만대를 팔았으나 이는 동년대비 8.6% 떨어진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4월에 발표한 애플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뛰어넘는 것이다. 당시 애플은 주당순이익을 2.28 달러에서 2.39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또 매출은 130억 달러에서 134억 달러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분기 주당순이익 3.11 달러에 매출 147억5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전망도 뛰어넘었다.

    그러나 애플은 수신논란을 불러왔던 아이폰4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매출에서 약 1억7500만 달러를 이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껑충 뛰어오른 실적 덕분에 현금성 자산 보유량을 458억 달러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이번 분기에만 41억 달러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