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기 스피라 ⓒ 자료사진
    ▲ 전기 스피라 ⓒ 자료사진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국내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의 전기차 버젼이 나올 전망이다. 스피라의 제작사 어울림네트웍스는 8월 중 국내에서 전기 스피라(Spirra EV)의 도로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테스트 및 국내 안전 기준인증을 통과한 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려는 움직임이다. 

    전기 스피라 개발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어울림모터스의 김한철 사장은 "도로 주행 테스트는 국내의 기후나 도로 여건에 맞는 양산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테스트"라며 "테스트 이후 곧 인증절차를 진행해 빠른 시일 내에 양산형 전기 스피라를 완성 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국내 도로주행 테스트는 우선적으로 고속 주행이 가능한 도로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좁은 골목길이나 일반 시내 주행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판매에 돌입한다면 국내외로 뜨거운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2인승 전기 스포츠카는 자동차 산업 강국인 일본에서도 완성된 바가 없다. 전기 스피라가 일본이나 타 국가보다 먼저 양산되면 아시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가 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스피라는 국내에서 차체부터 배터리, 모터까지 장착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원가 절감에 유리하다. 때문에 수출할 경우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등 수입차에 비해 가격이 거의 절반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동혁 어울림네트웍스 대표는 "미 '테슬라' 같은 경쟁차종의 경우 차체와 배터리를 타국에서 따로 수입해 미국에서 제조하지만 스피라는 한국에서 차체부터 배터리, 모터까지 장착한 완성차를 직접 만들 수 있어 원가절감에 유리하다"며 "전기 스피라는 해외 경쟁 차종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뛰어난 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