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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9일 "국정의 3대 목표는 서민이나 약자를 염두에 두고 살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3기 청와대 참모진과의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통해 "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고 주문하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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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3기 신임수석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국정의 3대 목표를 "다 같이 잘사는 국민,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로 정하고 3기 참모진들에게 "이미 잘사는 사람은 혼자서도 잘 한다"며 "약자와 서민, 젊은이 등 일자리는 전략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서실 자체가 소통이 잘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과 청와대도 소통이 잘 되는 것"이라며 "수석회의가 형식적으로 흘러서는 안 되고 충분하고 격렬한 토론이 있고 나서 결론을 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수석간, 비서실간 소통이 안 되면 대통령과 소통이 되겠느냐"며 "상호소통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는 일상적인 업무에 대한 보고 보다는 부처간 협력이 필요한 것에 대해 많이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늘 새벽 4시에 일어나니까 언제든지 보고하라. 보고시간 잡느라 시간 허비하지 말라"며 "필요하면 대통령이 직접 수석실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불러서 논의할 수도 있다. 너무 체면 차리지 마라. '대통령이 바빠서…'라는 핑계 대며 의사결정을 미루지 말고 언제든 보고하고 결정하자"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베트남 신부 피살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베트남 부모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들이 이미 출국해 직접 위로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주베트남 대사를 통해 대통령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하고 조의를 전하도록 하겠다. 유족들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장마철에는 피해도 주로 없는 사람이 입는다. 잘 대비하라"고 지시했고, "4대강 주변 사람들도 문제없도록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