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기아차의 올 상반기 유럽 자동차 판매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추월했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1~6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 18만6001대, 기아차 13만5874대 등 총 32만1875대(4.5%)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도 4.5%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10.0%와 12.4% 증가했다. 반면 도요타는 같은 기간 유럽 전역에서 31만253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질주는 중국과 인도시장까지 이어졌다. 현대차는 6월 인도 시장에서 점유율 20.5%를 기록, 마루티(46.2%)에 이어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 타타(12.4%)와는 8.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또한 중국시장에서는 상반기 판매량 32만8000여대를 달성하며 지난해보다 28% 증가, 기아차 역시 16만대로 전년대비 76%의 고도성장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