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안 '불화설'이 나돌았던 6인조 걸그룹 티아라가 7인조로 전격 변신, 재도약에 나섰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16일 "티아라가 멤버 한 명을 보강해 7인조로 거듭나게 됐다"며 "팬 여러분께 더욱 발전되고 새로워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아라의 7번째 멤버가 된 인물은 지난 5월 29일 SBS '스타킹'에 출연, 탁월한 가야금 연주 실력을 뽐낸 '2010 전국 춘향선발대회(미스춘향)' 진 출신 류효영의 동생 류화영.

    쌍둥이 자매인 이들은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해 가야금 연주 등 다양한 재능과 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 티아라의 새 멤버가 된 류화영(좌)과 류효영(우).
    ▲ 티아라의 새 멤버가 된 류화영(좌)과 류효영(우).

    소속사 측에 따르면 김광수 대표 역시 당시 방송 녹화분을 보던 중 언니 류효영을 보고 티아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먼저 캐스팅 제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류효영은 김광수 대표와 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보다는 쌍둥이 동생 류화영이 티아라에 더 잘맞을 것 같다고 말했고 김 대표 역시 류화영과 대화를 나눠본 결과 동생의 발전 가능성 역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려 티아라의 새로운 멤버로 발탁한 것이라고.

    한편 티아라의 팬들 사이에선 지난 9일 밤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들과 티아라 멤버들이 5~6시간 동안 긴급회의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불화설로 인해 팀에 모종의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었다.

    실제로 팀의 막내 지연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너무 앞 만 보고 달려왔다. 이젠 멈춰야 할 듯"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효민도 "왜 이렇게 못살게 구는걸까. 못살게. 내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라는 말을 남겨 소속사와의 갈등을 간접·시사하기도 했다.

    더욱이 티아라는 최근 케이블방송 온스타일의 <티아라닷컴>이 지나친 상업성으로 인해 '방송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됨에 따라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휩싸이는 위기를 겪는 듯 보였다.

    하지만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멤버들이 너무 바쁜 스케줄로 푸념을 한 것에 불과하다며 불화 혹은 해체설을 부인한 뒤 티아라가 전격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약속대로 티아라는 탐원 교체가 아닌 멤버 보강이라는 방법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다짐하고 나섰다. 팀의 리더 자리도 함은정에서 전보람으로 바꿨다. 리더 교체와 젊은피 수혈이라는 처방을 내린 김 대표의 용단이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