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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진 국내 위스키 시장이 올 상반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페르노리카코리아와 수석무역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 디아지오코리아와 롯데칠성음료는 큰 폭으로 감소해 희비가 엇갈렸다.
1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122만6천상자(상자당 500㎖ 18병)로, 작년 동기 대비 2.1%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45만 상자를 팔아 1위를 지켰으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판매량 순위 3위인 롯데칠성음료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11.7% 줄어든 20만1천상자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작년 상반기보다 6.8% 늘어난 41만3천상자를 판매해 근소한 차이로 디아지오코리아의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수석무역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골든블루'의 판매 호조로 작년 상반기 대비 14.7% 늘어난 6만4천 상자를 팔아 유일하게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위스키 '킹덤'을 취급하는 하이트-진로그룹 계열의 하이스코트는 5.0% 늘어난 4만7천상자를 판매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 등급별로는 17년산 이상의 슈퍼 프리미엄급과 12년산의 프리미엄급 판매가 각각 4.7%, 1.2% 감소한 반면, 6년산 이하의 스탠더드급 위스키 판매는 5.1% 늘어 경기불황의 여파를 반영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