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8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 지역에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이 맞붙게 됐다. 이들은 각각 "지역일꾼론"(한나라당),"정권심판론"(민주당)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민주당의 경우 막판까지 영입에 공을 들였던 신경민 MBC전 앵커가 9일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기존 출마 희망자에서 추스려 장 최고위원으로 후보를 내세웠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언론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으로 환경을 파괴하고 민간인을 감시 사찰한 것도 모자라 자유와 인권, 그리고 재산까지 침해한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연합뉴스

    당 안팎에선 그러나 장 최고위원의 후보경쟁력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장 최고위원측 자체 여론조사에선 이 전 위원장에게 7%p 정도 뒤지고 있으나, 한백리서치가 진행한 여론조사서는 무려 30%p나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민주당 은평을 선대위 측은 "7.28재보선은 6.2지방선거에 이어 아직도 제 정신을 못 차리고 국민과 끝까지 맞서겠다는 오만한 이명박 정권과 그 대리인에게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규의 대변인,10일) 이라고 벼르고 있다.

    이밖에 야권에서 민주노동당 이상규, 국민참여당 천호선, 창조한국당 공성경 후보 등이 은평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후보 단일화 성사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