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엠넷(Mnet)의 '엠넷 스캔들'이 때아닌 '뽀뽀파문'이 휩싸이며 이틀 연속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논란의 주인공은 방송에서 가상 연인과 데이트를 즐긴 배우 고은아와, 고은아의 친남동생 아이돌 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
이들 남매는 이날 방송에서 마치 연인을 방불케 하는 '애정 표현'을 해 물의를 빚었다.
시놉시스상 남자친구 손승재와 데이트를 하게 된 고은아는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며 남동생 미르를 불러냈다. 평소에도 우애가 돈독했던 남동생에게 새로 사귀게 된 남자친구를 평가받고 싶었던 것.
-
문제는 이들 남매가 헤어질 무렵 발생했다. 미르와의 헤어짐을 아쉬워하던 누나 고은아가 갑자기 뽀뽀를 요구하고 나선 것.
고은아는 미르를 끌어안고 "뽀뽀 한번만 해줘"라고 말하며 입술을 내밀었는데 미르는 당황한 듯 "지금은 안 돼"라고 말하며 자신의 누나를 밀어냈다.
하지만 고은아는 "지금은 왜 안 되는데, 원래하던 대로 빨랑 해줘"라고 재차 조른 뒤 미르가 움직일 수 없도록 얼굴을 붙잡고 진한 키스를 시도했다.
당시 장면에 대해 고은아의 남자친구로 출연한 손승재는 "기분이 굉장히 묘했다"며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지?'라고 생각했지만 "남매 사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
- ▲ 고은아가 남동생인 엠블랙의 미르와 진한 뽀뽀를 가상남자친구 앞에서 나누고 있다.
방송 이후 "고은아와 미르가 키스를 했다"는 의견과" 단순한 뽀뽀였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네티즌의 반응이 나뉘었지만 두 사람이 방송에서 입맞춤을 했다는 사실 만큼은 자명해 보인다.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다 큰 남매가 입맞춤을 하는 모습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비록 의도가 순수했다하더라도 친남매가 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그리 아름다워 보이진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방송 이후 인터넷상에 고은아-미르 남매의 '뽀뽀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당사자인 고은아가 해명에 나섰다.
고은아는 미니홈피 다이어리에 글을 올려 "그저 동생의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 뿐인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줄 몰랐다"면서 "하물며 남매 사이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뽀뽀에 관한 파문이라든지 불쾌하다든지 그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이라며 "나이가 든다고 해서 쑥쓰럽거나 가족에 애정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 다른 몇몇 집 분위기와 달리 저희 가족은 사랑에 대해 표현하는것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날 동생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갖다 댄 것도 평소처럼 동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것이지 다른 불순한 의도로 시도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해명했다.
따라서 고은아는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달라면서 다른 사람 시선 때문에 동생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아래는 고은아의 관련 해명글 전문.
-
- ▲ ⓒ 고은아 미니홈피
안녕하세요 고은아입니다.
제가 이렇게 급히 글을 올리게 된건 생각지도 못한 기삿거리와 네티즌분들의 반응에 당황을 금치 못해 이렇게 몇글자 적게 되었습니다.어제 저녁 엠넷 스캔들 방영후 생각지도 못한 반응에 어떻게 대처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저 동생의 대한 사랑을 표현한 것 뿐인데 이렇게 큰 반응이 올줄 몰랐습니다. 하물며 남매 사이를 어떻게 판단하시는지 뽀뽀에 관한 파문이라든지 불쾌하다든지 그 장면을 캡처해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이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저희 가족은 표현에 굉장히 익숙한 집입니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쑥쓰럽거나 가족에 애정에 대해서 표현하지 않는 다른 몇몇 집 분위기와 달리 저희 가족은 사랑에대해 표현하는것에 있어서 굉장히 솔직하고 익숙합니다.
남매 사이를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저는 다른 사람 시선 때문에 동생에 대한 애정을 숨기고 싶지 않습니다.
가족이 거론된거라 여배우를 떠나서 기분이 몹시 언짢습니다.
어떻게 남매 사이를 근친상간이란 말을 거론하며 제멋대로인 상상을 하여 이렇게 도마위에 올라올수 있다니..
몇몇 기사를 보니 너무 친한거 아니냐며 연인과의 애정표현같다라는 말도 거론이 된걸 보았습니다.
남매 사이에 친한건 당연지사인 것을..
이런 남매사이의 애정 표현이 너무나도 과하게 포장되어 기사화가 된다는것이 무척 당황스럽고 불쾌감이 없지않아있습니다.
또 제가 제2의 ( )고은아 라는 얘기가 많이 나온것도 사실이지만 이런 남매간의 애정표현까지 모방했다는 말이 나온다는게..
저도 사람이고 또한 여자이고 누나이고 동생인 입장에서 당연히 상처를 받을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그런것들 좀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더이상 저희 남매간의 애정표현으로 인한 논란이라던지 기사화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상처받고 제 여리고 여린 남동생도 더이상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넓은 마음으로 저희 남매 좋은 시선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런 일로 제 남동생에게 피해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