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빠른 발'이 그리스의 '키'를 제압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이 12일(현지시간) “한국의 16강 진출 확률은 86%”라고 전망했다.
    ESPN은 이날 한국과 그리스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를 전국에 생중계했다. 한국-그리스전은 미국인들의 최대 관심사인 미국과 영국의 경기를 앞두고 열려 시청률이 상당히 높았다.
    유코피아닷컴은 ESPN이 “한국이 그리스를 '손쉽게 이겼다'(tonking)고 표현했다”며 단신에 빠른 발을 앞세운 한국의 조직력이 '자이언트'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며 한국 대표팀을 골리앗을 이긴 다윗에 비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그리스 감독이 전반에 1골을 먹자 당황한 나머지 주장을 교체한 것은 한국의 전력이 압도적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내린 조치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방송은 그리스 공격의 핵인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가 한국의 수비에 막혀 이날 게임에선 '보이지 않았다'(invisible)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