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천 "16강 진출하면 머리털 기르겠다"

    대망의 남아공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개막 첫 경기에서 개최국 남아공이 멕시코와 비기고, 프랑스 역시 우루과이와 승패를 가리지 못하는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후 8시 30분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 경기장에서 그리스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오는 17일과 23일에도 각각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맞아 16강 진출을 위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인데, 만약 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자신의 머리를 삭발하겠다는 연예인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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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월드컵' 하면 떠오르는 가수 김흥국은 한국이 16강에 진출을 하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을 밀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지난달 방송된 MBC '네 마음을 보여줘-스타클리닉'에 출연한 김흥국은 "우리나라 축구가 16강에 진출하면 콧수염을 밀어버리고 8강에 진출하면 삭발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심지어 "4강까지 진출하면 온 몸에 있는 모든 털을 다 밀어버리겠다"는 엽기적인(?)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만일에 대비, 흥국사라는 절도 만들어놨다"는 우스갯 소리를 남긴 김흥국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고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은 마음에 이같은 삭발 결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흥국은 10일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도 "국가 대표팀이 16강을 통과하면 귀국할 때 콧수염을 깎고 오겠다"며 당시 '삭발 결의'가 결코 빈 말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룹 레이지본도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며 '삭발 공연'을 다짐했다.

    최근 맹인 소년소녀 합창단 '빛소리 중창단'과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응원가 '우린 모두 챔피언' 디지털싱글을 발표한 레이지본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재미있게 월드컵을 즐겨보자'는 취지로 삭발한 채 무대에 오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며 "약속대로 '삭발 세리모니'를 하면 트위터에 인증샷도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방송에 데뷔한 이래 줄곧 삭발 스타일을 고수해온 탤런트 홍석천은 "한국 대표팀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면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 동안 머리를 길러 보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못 말리는 개그듀오 '컬투'의 정찬우와 김태균은 16강 진출 시 "콧수염과 겨드랑이 털을 기르겠다"라는 황당한 약속을 하기도.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콧수염을 기르는 것은 말이 되지만 겨드랑이 털은 원래 자라지 않는데 어떻게 기르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SBS파워FM '2시 탈출 컬투쇼'를 진행하고 있는 컬투는 현재 '이만백 프로젝트'라는 월드컵 홍보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한국 대 그리스' 경기가 열리는 12일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이만백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다.